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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愛 패션으로… 온 세상을 밝히다
12. 2023

 

 

 

토종 의류 회사의 자존심인 ㈜신원은 1973년 ‘신원통상’으로 출발해 당시 직물 편직기 7대와 직원 13명으로 내수에 앞서 수출부터 시작했다. 산업경제신문사(현 헤럴드경제) 기자 출신인 박성철 회장은 경제부 섬유 담당 기자 시절 습득한 정보로 섬유업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다른 업체에 비해 후발주자로 나섰던 터라 수주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원통상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제일 좋은 원사로 제일 좋은 물건을 정성껏 만들자’는 포부를 품고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 결과 창립 첫해부터 130만 달러를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해 12월 5일 무역의 날에 ‘다(多)시장개척상’을 받았다. 신원통상은 시장 개척을 이어가며 30여개국에 상품을 수출했고 3년 만에 ‘해외시장개척상’을 수상했다. 70년대 후반에는 스웨터 시장에서 1등 자리에 오른 데 이어 81년 ‘석탑산업훈장’ 83년 ‘다시장수출상’ 85년 ‘동탑산업훈장’을 잇따라 받았다. 87년에는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해 박 회장은 기업가로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브스 선정 ‘100대 중소기업’에

90년 신원통상에서 ‘㈜신원’으로 사명을 바꾼 뒤에는 국내 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 남성복 ‘지이크’ 등을 론칭하면서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당대 톱스타였던 채시라 이영애 김희선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한 결과 94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우량 100대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의류 부분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건설 전자 전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재계 순위 30위까지 오른 적도 있었으나 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신원은 섬유와 패션을 제외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의류 브랜드 숫자를 줄이는 등 독한 체질 개선 작업으로 워크아웃을 5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5만여 직원과 기도로 일과 시작

현재 신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4개국에서 7개 법인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수출액은 약 8000억원이며 전 세계 5만여명의 직원이 있다. 신원의 특징은 법인마다 예배당을 세워 세계 복음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 직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자발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초창기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나 공산국가인 베트남에 십자가를 설치하고 예배를 드리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으나 꾸준한 섬김 활동을 통해 당국의 외부 간섭을 받지 않게 됐다. 이후에도 인도네시아어와 베트남어로 성경책을 출판하는 등 복음의 불모지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또한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상징인 북한 개성공단에 있던 신원 공장 2개소에도 교회를 설립했다. 특히 네팔에는 130개의 교회를 세우는 등 남다른 사랑을 보였다. 박 회장이 출석하는 신길교회와 협력해 2000년 ‘다딩베쉬 신길에벤에셀교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0개 교회를 봉헌했다. 현지 성도 3700여명이 신원이 지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웃 위한 사회 공헌에도 앞장
 


 

신원은 국가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는 물론이고 매년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서울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을 위해 동계의류를 긴급 지원했으며 7월에는 폭우 피해 주민들에게 국민일보와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를 통해 5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국제협력개발 NGO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의류와 도서를 전달하는 사업도 진행한 바 있다.

2년 전부터 진행하는 ‘기부&테이크’는 고객이 입지 않는 의류를 기부받아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고객이 캠페인 기간 신원 브랜드의 옷을 오프라인 매장에 가져가면 신원은 이 의류를 모아 의류 나눔 비영리 단체에 전달하며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은 신원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패션 명가’ 백년 기업 이어간다
 


향후 신원은 수출과 내수를 조화롭게 운영하며 세계 정상급 기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해외법인은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동참하고 있으며 신규 설립되는 공장들은 평가항목과 측정 기준이 까다로운 친환경 건축물 인정(LEED)을 획득해 ESG 시대를 선도할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젊은 소비자와 비대면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박 회장은 “신원이 내수와 수출의 양 날개를 펼쳐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 명가’의 면모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